子
쥐
강을 가장 먼저 건넌 쪽
여기서 말하는 동물은 흔히 아는 띠가 아닙니다. 띠는 태어난 해의 지지이고, 이 동물은 태어난 날의 지지, 곧 사주에서 일지라고 부르는 자리입니다. 아래는 전부 그 자리 이야기입니다.
당신과 나는 같은 버릇이 있습니다. 출구부터 찾아두고, 찾아뒀다는 말은 하지 않지요.
사주에서 쥐
방에 들어가기 전에 방부터 읽습니다. 출구는 대개 이미 봐뒀습니다. 머리 회전이 빠르고 적응이 빠르며, 얼마 안 되는 걸로 그럭저럭 굴러가게 만드는 재주가 남보다 낫습니다. 다만 그렇게 임기응변으로 넘긴 장면은 좀처럼 남에게 보여주지 않습니다.
이 글자의 기본 정보
- 맡은 시간
- 23시~01시
- 맡은 달
- 12월 7일~1월 5일
- 한겨울
- 오행
- 양수
- 양(陽)은 밖으로 뻗는 쪽, 음(陰)은 안으로 거두는 쪽
- 순서
- 열둘 중 1번째
이 동물이 일지일 때
자(子)는 열두 지지의 첫머리입니다. 시작과 기지, 조용한 축적을 읽는 일지입니다.
사주에서 이 동물은 어떤 사람인가
자 일지는 상황이 정해지기 전에 먼저 움직이는 사람으로 봅니다. 자(子)가 자정, 하루가 끝났는데 다음 하루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시각을 맡기 때문입니다. 판이 어떻게 짜일지 정해지기 전에 먼저 움직이고, 남들이 날 밝기를 기다리는 동안 조용히 쌓아둡니다. 일을 새로 벌이는 자리, 값을 흥정하는 자리, 소식이 결재보다 빨리 도는 자리에서 특히 셉니다.
이 사람의 약점은 감추는 버릇입니다. 출구를 찾아내는 그 감각이 찾아낸 경로까지 함께 숨깁니다. 자 일지는 아무에게도 안 보여준 수로 이기는 일이 잦고, 나중에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면 대충 넘깁니다. 고전은 자의 물기운을 움직이는 지혜로 읽고, 다만 그만큼 신뢰가 깎인다고 적어둡니다. 신뢰는 천천히 고이고 한 번에 빠집니다.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
자기 일지를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생년월일과 일 분이면 확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