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Zoo

돼지

셈하지 않고 내어주는 인심

여기서 말하는 동물은 흔히 아는 띠가 아닙니다. 띠는 태어난 해의 지지이고, 이 동물은 태어난 날의 지지, 곧 사주에서 일지라고 부르는 자리입니다. 아래는 전부 그 자리 이야기입니다.

당신과 나는 셈하지 않고 내어줍니다. 셈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요.
따뜻하게 말하는 돼지
사주에서 돼지

셈하지 않고 내어주고, 티 내지 않고 제대로 누립니다. 곁에 있으면 사람들이 긴장을 풉니다. 아무도 능력이라 부르지 않지만 분명 능력입니다. 다만 남들도 저처럼 내어줄 거라 여겨서, 안 돌아왔을 때 유독 서운합니다.

이 글자의 기본 정보
맡은 시간
21시~23시
맡은 달
11월 7일~12월 7일
초겨울
오행
음수
양(陽)은 밖으로 뻗는 쪽, 음(陰)은 안으로 거두는 쪽
순서
열둘 중 12번째
이 동물이 일지일 때

해(亥)는 열두 지지를 닫습니다. 넉넉함과 신의의 일지이고, 쉬고 있는 물입니다.

사주에서 이 동물은 어떤 사람인가

해 일지는 넉넉하고 신의 있는 사람으로 봅니다. 해(亥)가 초겨울에서 열두 지지를 닫고, 물이 모여 한 해의 일이 끝난 것을 누리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장부를 적지 않는 인심, 변명하지 않는 식욕, 방 안의 긴장을 풀어놓는 재주입니다. 사람을 맞는 일, 가르치는 일, 상대가 경계를 내려놔야 시작되는 일에 유리합니다.

상대도 저와 같으리라 여깁니다. 해가 속에 목을 감추고 있어 쉬는 동안 다음 봄이 이미 싹트고, 그래서 전통은 해 일지를 겉보기보다 앞을 보는 쪽으로 읽습니다. 다만 내어준 만큼 돌아온다고 전제하고, 안 돌아온다는 증거가 쌓인 뒤로도 한참을 그렇게 전제합니다.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
  • 합하는 짝: 호랑이

    돼지와 호랑이는 육합(六合)을 이룹니다. 두 지지가 맺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관계입니다. 두 사람의 일지가 이 짝이면 서로 묶인 것으로 읽습니다. 쉽게 빠지고, 빠진 다음에는 잘 못 빠져나옵니다.

  • 충하는 짝:

    뱀은 열두 지지에서 돼지와 정면으로 마주 봅니다. 고전이 말하는 충(沖)입니다. 맞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만나고 나면 어느 쪽도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 삼합하는 짝: 토끼,

    토끼, 양과 함께 돼지는 삼합(三合)을 이루어 목 쪽으로 당깁니다. 셋이 한 조로 모였을 때 가장 크게 바뀌는 지지들입니다.

자기 일지를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생년월일과 일 분이면 확인됩니다.

사주는 사건을 예언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하는 전통입니다. 조언이 아니라 한번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로 읽어주세요.